바이오 행사는 파트너링과 관련 학회 들이 비슷한 시기에 다양하게 개최됩니다. 내용에 따라 어떤 행사와 학회를 다녀야 할지 고민해보고, 어떻게 하면 출장비도 절약할 수 있을지 골치가 아픈데요, 아래에 월별 행사와 행사의 성격을 잘 고려하시면 됩니다.
1월:
JP Morgan ( 2024년 1월 8~11일 ): 샌프란시스코에서만 열립니다. 주요 딜이 하이레벨에서 이루어지는 행사로, 바로 옆에 투자 포럼이 같이 열리며, 코로나 시국에 Bio 행사파트너링 플랫폼이 생겨 온라인으로도 미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주최측으로부터 행사에 초청 받아 발표하는 것 만으로도 이슈가 되는 행사인데, 이 시즌에는 호텔비가 너무 비싸서 참석할 때는 큰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3월:
Bioeurop Spring (2024년 3월 18-20일): 유럽에서 열리는 3일간의 바이오파트너링 행사. Bioeurope 행사는 봄과 가을에 열리는데, 봄은 유럽 도시 어디에선가, 가을에는 독일에서 열립니다. 가을 행사가 좀 더 메인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사업개발을 하는 사람이라면 바이오, 바이오유럽 봄 가을 3군데는 다녀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바이오유럽행사는 EBD group 이 주최하는데, Bio US 가 쓰는 파트너링 플랫폼 보다 좀 더 직관적이고 편리한 같습니다.
4월:
AACR (2024년 4월 5-10일): 미국 암학회 연례미팅. 전임상부터 임상까지, 각종 암, 각종 모달리티를 망라하는 신약의 개발소식을 볼 수 있습니다. 암진단과 치료의 최신 지견을 볼 수 있는 학회 중 AACR 과 ASCO, ESMO 를 주로 다녀봤습니다만 AACR 은 전임상과 임상 중 전임상도 볼 수 있는 반면, ASCO 는 임상 뿐 아니라 마켓처방가능한 약의 새로운 적응증시도 등까지 아우르고, ESMO 는 유럽판 ASCO 라 볼 수 있지만 AACR 느낌도 좀 난다고 생각합니다.
5월:
ASGCT (2024년 5월 7-11일) : 미국 세포유전자치료학회 연례미팅. 세포와 유전자치료에 아직 투자해본 경험이 없어 이 행사에 참여해본 적은 없지만, 최신 지견에서부터 임상시험 현황까지 볼 수 있는 학회로 이쪽 분야 종사자라면 한번쯤은 참석하는 것 같습니다.
BioKorea (2024년 5월 8-10일): 바이오코리아. 주로 코엑스에서 열리는데, 갈 때마다 예전 회사 동료들이나 파트너사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따로 미팅이 없어도 전시장을 다녀도 좋아 꼭 가려고 합니다. 여기에 참석하는 다국적 제약사 델리게이트 들은 아시아퍼시픽 담당이기도 하고 바이오코리아에 굳이 온 분들이기 때문에 일단 이들과 웬만해서는 미팅이 성사되고, 이들은 매년 여길 오기 때문에 매년 만남을 이어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들이 또 필터링 해서 HQ 에 올리기 때문에 내 라이센스 아웃할 과제가 오롯이 본사 BD나 연구소로 들어가는 것은 아닌 점, 그래서 또 바이오나 바이오유럽에서 본사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필요합니다.
6월:
ASCO (2024년 6월 1-4일): 미국 임상 암학회. 이름에서 보듯이 임상단계 암 치료 최신 지견을 볼 수 있고, 많을 때는 3-4만명이 모인다고 합니다. 이걸 감당할 행사장소가 시카고에만 있는 것 같습니다. 늘 시카고에서만 행사를 합니다.
BIO (2024년 6월 3-6일): BIO 파트너링 US. 늘 ASCO 랑 겹치는 경향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한 행사의 하루 이틀을 희생해야 두 군데를 다 참석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 행사는 바이오유럽을 놓치더라도 꼭 참석하려고 노력하는데, 여기는 바이오유럽보다 하루 더 행사기간이 깁니다. 4일 동안 진행하죠. 두 행사 모두 비싸지만 여기가 더 본선이라고 생각들 하는 것 같아요. 여기도 마찬가지고 company presentation 과 파트너링 미팅을 주로 참석해 왔는데 한번 다녀오면 이쪽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느정도 수준이 되고 있고, 우리나라 기술의 섹시도를 상대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이쪽의 네트워킹 행사가 늘 재미있어서 꼭 참여하는데 갈수록 규모가 작아지고 기획의도가 예전같지 않아 아쉬워지고 있어요.
7월 :
InterBiz (2024년 7월 3-5일): 제주 섭지코지에서 합니다. 늘 휘닉스에서 하는데, 이 행사가 점점 커지면서 감당이 안되는지 앉을자리가 없습니다. 파트너링 미팅만 이루어지고 마지막 토요일 아침에 세미나, IR 이 몇개 배치됩니다. 주로 장마철에 하기 때문에 비를 맞을 확률이 50% 이상입니다만 저녁에 이루어지는 행사장 마당에서의 무제한 맥주파티는 꼭 참석해서 네트워킹도 하고 재미있게 회포도 풀 수 있죠. 아카데미 쪽 기술과 IR 을 하고자 하는 스타트업, 기술을 도입하고자하는 국내제약사들이 주로 참석합니다. 외국회사는 안 옵니다.
9월:
ESMO (2024년 9월 13-17일): 유럽 암학회. ASCO를 놓쳤다면 ESMO 에서 ASCO 를 요약해주며 거기서 좀 더 업데이트 된 것을 얘기해주는 그런 느낌이 납니다. 여기서는 ASCO 보다도 좀 더 early stage 의 신약개발 소식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AACR 과 ASCO 성격을 다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추석과 완벽히 겹치는 경우가 많아서 때로는 한국, 중국인들이 거의 없다시피한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이번 24년에도 그렇게 완벽히 겹칩니다.
Biopharm America(2024년 9월 ? ) : EBD group 이 진행하는 미국에서의 파트너링 행사로, 주로 보스턴에서 열립니다. 규모가 조금 작지만 보스톤에서 열리는고로, 이쪽에 대부분의 핫 한 바이오텍들 및 제약사들이 포진되어 있으니 로드쇼 겸하여 참석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ESMO 가 유럽에서 비슷한 시기에 열리니 연계해서 가도 좋겠네요.
10월:
C&G (2024년 10월 7-9일): 셀앤진 학회. 세포치료제 하는 사람들이라면 거의 one of the must 처럼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참석해보지 못했지만 한번 쯤 가볼 곳. 파트너링도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11월:
Bioeurope Fall (2024년 11월 4-6일): 가을마다 독일 어딘가에서 열립니다. 바이오유럽 가을 행사엔 꼭 참석하곤 했는데 일단 유럽이라 교통 편하고, 네트워킹 행사가 감성이 있습니다. 물론 코시국 전 후로 경제가 안 좋아서 그런지 행사의 퀄리티가 예전같지 않습니다만, 유럽이니까 참아줄만 합니다.
SITC (2024년 11월 6-10일): 면역치료관련 학회. 이번 년도에는 바이오유럽과 딱 하루가 겹치네요. 보통 이 두 행사를 함께 연결해서 출장 가는 경우가 꽤 있는 것 같습니다. SITC 행사는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좀 더 출장비에 여유가 있으면 바이오유럽과 연계해서 참석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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