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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기술 투자를 위한 요즘 바이오 공부

NK 세포치료제 국내 개발사들과 NK정체성 강한 회사 NKMAX

by Angeler 2023.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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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K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개발사들의 면면

NK 를 포함해서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회사는 큰 회사로는 녹십자 계열 지씨셀, 그리고 차바이오그룹의 차바이오텍이 대표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씨셀은 2007년에 간세포암의 잔류암 제거용으로 적응증으로 허가받은 이뮨엘씨주가 상업화되어 있습니다. 간세포암 환자들 뿐 아니라 일반 고형암 환자들도 비급여를 무릅쓰고 치료받고 싶어하고 또 실비보험으로도 감당하기도 합니다. 이뮨엘씨주는 사이토카인 유도활성 살해세포 (Cytokine induced killer cells)와 세포독성 T세포 (Cytotoxic T lymphocyte) 로 이루어져 있어서  일반 NK 세포보다 암세포 살상 능력이 더 강하다고 합니다. NK 세포연구는 그만큼 지씨셀이 전통적인 강자였고, GCCELL 이 보유한 NK 세포기술은 GC(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랩셀이 합병하기 전 조인트로 설립한 ARTIVA 사에 기술이전되어 미국 현지에서도 개발이 진행중입니다.  차바이오텍은 예전부터 NK 세포치료를 연구해왔지만 세포치료제 기반이 잘 구축되어 있는 일본 등지에서 사업을 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전에는 NK 연구에 주축이 되었던 임재승 박사팀이 퇴사하여 셀라토즈를 창업하고 난 뒤에 차그룹 쪽의 NK 세포치료는 상대적으로 초기개발단계에 머물러 있고 줄기세포 플랫폼에 기반한 세포치료제를 더 선두에 두고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는 일부 코스닥 상장사를 비롯한 많은 비상장 바이오벤쳐들이 자신만의 차별성을 내세우며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 여러 바이오 회사들간의 협업을 통한 개발

또 다른 한편으로 회사의 원래 기술적 정체성은 세포치료제가 아니지만  세포치료 기술을 도입해서 파이프라인을 추가 구성하고 있는 일부 제약사나 바이오벤쳐회사들도 많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파이프라인이 더이상 신선하지 않고 무언가 시류가 흐르는 방향에 합류하고 싶은 움직임인 것이죠.  특히 최근에는 세포치료제가 더이상 자가 세포를 꺼내서 불렸다가 다시 넣는 것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유전자 조작을 해서 새로운 단백질을 만들어 원하는 곳으로 세포를 표적하는 방법 (CAR-T, CAR-NK 세포의 제작), 종양미세환경에서 선택적으로 암을 살해하는 기능을 활성화 시키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자살하게 만드는 기능 등 상상가능한 모든 기능들을 장착하는 유전자 조작 신공이 더해졌습니다. 따라서 이런 유전자 조작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회사들, 단백질 항체 공학 회사들은 이 분야로 진입하기가 기술적으로 좀 더 쉽다고 느껴졌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체회사로 창업했다가 CAR-T 세포치료제를 피보팅했는데 세포치료제가 하도 붐이 일으니 아예 CAR-T 정체성으로 일찌감치 변모한 회사들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앱** 같은 회사가 그런 예중 하나라 보여집니다.  또는 세포치료회사에 이런 단백질 항체 발현 기술과 그 construct 를 기술 이전해 주기도 합니다. 이에 더해 유전자 편집기술이 보편화 되면서 아예 세포의 유전자 자체를 도입하거나 편집하는 기술로  줄기세포를 면역세포로 분화시키거나 면역세포 자체의 기능을 조작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전자편집회사 또한 이런 세포치료제 개발을 시도하기도 하고, 또는 세포치료회사에 이 기술을 이전해주기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또는 이런 기술을 이전함과 동시에  공동개발 조건을 두면서 자신의 파이프라인으로 포지셔닝 하여  연구개발 포트폴리오를 풍요롭게 보일 수 있도록 하기도 합니다(예, *젠).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기로 "이 회사가 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고?" 하며 의아해 할만한 회사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3. 엔케이맥스, 오로지 NK 세포

NK 세포에 강한 정체성을 가진 회사 중 가장 오래된 코스닥 상장사는 엔케이맥스일 것입니다. 엔케이맥스(NKMAX) 는 2002년 에이티젠이라는 사명으로 창업한 회사인데요, 2011년부터  NK 세포 관련 특허가 출원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아 초창기부터 NK 세포회사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여하튼 이 회사는 2015년 NK 세포의 활성도를 측정하는 진단을 핵심기술로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고, 이후로부터 NK 세포치료제 개발을 진행해왔습니다.  세포치료 자체가 국내 식약처 분들이 별로 안 좋아하는 분야이고 규제도 너무 심해서 보통 일본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엔케이맥스도 그런 경우에 속했던 것 같습니다. 엔케이맥스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NK 세포의 진단과 치료라는 상당히 강한 정체성을 가지고 오래도록 한 우물을 판 회사라는 인상이 있는데요, 그만큼 임상시험에서의 성과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 임상 뿐 아니라 해외 임상을 책임 질 엔케이젠 자회사를 설립하고 임상에 필요한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나스닥 시장에서 SPEC 상장도 진행해 침체된 국내 투자시장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공격적인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꼭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엔케이맥스가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은 자가 NK 세포를 이용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미국, 한국 1상 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고,  타인의 동종  NK 세포를 이용한 위암, 고형암 등을 임상 1상단계에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CAR-NK 도 비임상 단계에서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엔케이맥스가 임상시험 중인 파이프라인은 그만큼 예전부터 연구 개발된 것일 겁니다.  엔케이맥스의 NK 세포치료제는 전통적인 순수한 NK 세포를 기반으로 하며, 자신의 진단기술로 활성도 높은 NK를 선택 후 배양기술로 최적화하여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엔케이맥스 웹사이트 내 SUPER NK 플랫폼 설명 페이지: https://nkmax.com/kor/bbs/content.php?co_id=super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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